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전통시장

[남도여행] 강진군 마량 5일장 전통시장

by 하양동백 2020. 12. 10.

목차

    2014.09.29 16:28

    1박 3일간의 완도군 생일도 목섬과 낭도에서의 야영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행들이 오래간만에 남도여행의 묘미인 수산물 좀 사가야겠다면서 얘기가 나왔어요.

    시장을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결국은 마량 시장으로 가기로 했었어요.

    저희가 출조했던 출조 낚시가게가 있던 회진항에도 어판장이 있었는데, 일행들이 거긴 비싸다는 근거 없는 논리를 펼쳐서 딱히 반박할 수가 없어서 계속 직진... 남자는 직진!

    되돌아가기도 어설픈 거리를 와버렸고, 저는 개인적으로 기왕 여행을 왔으니, 안가 본 곳 한 군데라도 더 가볼 요량으로 동의를 해서 이동했어요.

    일행인 형님은 장흥의 회진항에서 강진시장이 더 가깝다, 마량 시장이 멀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사실 장흥회진에서는 마량이 9km 정도. 강진시장이 있는 곳이 3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A 마량5일시장 전화번호 : 061-433-5510 시장 | 상세 전남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987-1

    겨우 우겨서 마량항에 있는 마량 전통시장 쪽으로 일단 가봅니다. 

    마량에 어시장이 없더라도, 마량항이니까 수협위판장이라도 있겠지 하는 생각이었죠.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이 곳이 마량 5일장이랍니다.

    시장 초입에서 감을 파는 분께 필이 꽂힌 형님이 노점으로 접근하시더니 결국 감 한 망을 득템 하셨어요.

    이곳이 마량 5일장이라니!

    이렇게 작은 규모를 기대한 게 아니었는데 흑...

    나름 신문기사에도 실리던 마량 미항 5일장은 어디로 간 건지...

    매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마량 미항 5일장인데... 이날 28일로 장이 선 날이 맞는데도...

    군것질거리 파는 노점 하나 없네요.

    어딜 둘러봐도 제가 기대하던 시골 장터의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ㅜㅜ.

    마량미항 바다 쪽으로 더 내려가니, 어물전이 보이네요.

    하지만... 부세니 고등어나 조기, 삼치들은 있는데 문어는 안 보이더군요.

    고등어와 참돔이 참 탐스러워 보이네요.

    이 녀석들이 제 낚시에 끌려 나왔었더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텐데요. ㅜㅜ

    오우~ 삼치 사이즈가 아주 그냥 죽여줘요~

    마량미항 쪽으로 닭과 똥강아지들을 파는 노점이 있더군요.

    하! 이 녀석들 진짜 똥강아지들 맞는 거 같아요~

    따가운 가을 햇살이 싫어서, 그 좁은 그늘에 옹기종기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어찌나 귀엽던지...

    아험~ 시커먼 남자 셋의 여행이란... 

    낚시 빼고는 주변에 별 관심들이 없는 일행들 탓에, 정말 이 들하고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라도 여행 기분 낸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살포시 기대를 했던 진짜 시골의 오일장인데... 실망이 좀 컸어요.

    약장수도 있고, 좀 더 노점도 많을 거라 기대했는데... 듬성듬성...

    미항로 쪽으로 주욱 가면 강진수협위판장이 있고요. 예쁘게 꾸며지고 있는 마량 미항이 있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