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 광어 구별법 넙치 가자미 차이 눈위치, 낚시 시즌과 채비

도다리 광어 구별법 및 넙치 광어 도다리 가자미의 차이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생선 중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넙치'와 '가자미' 그리고 '광어'와 '도다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수산 시장에 생선회를 사러 가면, 광어와 도다리를 구별하는 게 어렵지 않나요? 물론 상인분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시겠지만, 스스로도 구별할 수 있으면 더 좋겠죠?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트! 도다니라 광어 눈 위치를 보고 종류를 판단하는 방법부터, 양식광어 자연산 광어 구별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좌광우도: 도다리와 광어의 눈 위치로 구별하는 법

'좌광우도'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광어 도다리 구별법을 얘기할 때 반드시 나오는 얘기죠.

좌광우도는 도다리나 광어 눈 위치로 구별하는 법을 기억하기 위한 말입니다.

시장에서 능숙하게 도다리와 광어를 구별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고기를 마주 보았을 때 눈의 위치를 확인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 눈이 몰려 있다면 광어이고, 오른쪽에 눈이 몰려 있다면 도다리라는 것입니다. 

이 방법만 기억해도 도다리 광어 구별법에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좌광우도를 기억할 때 생선 이름의 글자 수를 활용하면 떠 올리기가 훨씬 쉽습니다.

사실 넙치와 광어는 넙치과 광어속을 뜻하는 말이지만, 대부분 넙치라고 부르면 광어를 뜻하고 광어는 넙치과 생물이죠.

도다리가 가자미속에 속하는 생선이고, 가자미 속에 속하는 몇몇 가자미 종류를 도다리로 팔 고 있는 관계입니다.

1. 넙치와 광어는 모두 두 글자이며, 눈이 왼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왼쪽이 2글자죠?
2. 도다리와 가자미는 모두 세 글자이며, 눈이 오른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오른쪽은 세 글자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강도다리'는 가자미 종류에 속하지만 눈이 왼쪽에 위치하는 특이한 경우입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그리고 광어는 애가 좀 사납습니다. 

생긴 거만 봐도 사납죠. 광폭하게 생긴 이빨이 특징입니다. 광폭해 보이면 광어입니다.

도다리는 이름부터가 순딩순딩하잖아요?

도다리는 이빨이 없어서 도다리 입에 손가락을 넣어도 피가 나지 않습니다.

활어 생선 입에 손가락을 넣어보시고 피가 나면 광어, 안 나면 도다리입니다. ^^;

한반도 연안의 주요 가자미 종류

2. 광어 도다리 차이 class

그런데 이제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사실 넙치(광어)와 가자미 종류는 모두 가자미목에 속하지만, 그 이후의 과와 속, 종까지 들어가면 아예 다른 종류의 생선입니다.

1. 광어(넙치) :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기어강 > 가자미목 > 넙치과 > 넙치속 > 넙치종을 지칭하는 생선입니다.
2. 도다리(가자미) :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기어강 > 가자미목 > 가자미과 > 도다리 속 > 도다리 종을 지칭합니다.
3. 강도다리 : 가자미 종류에 속하는 생선으로, 눈의 위치가 왼쪽으로 몰려 있어서 좌광우도 규칙의 예외입니다.

크게는 가자미목에 속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조금은 다른 종류의 생선입니다.

목 수준에서 친척이라고 따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침팬지가 아니라 알락꼬리원숭이하고도 친척관계가 됩니다.(영장목)

인간은 동물계> 척삭동물문 > 포유강 > 영장목 > 사람과 에 속합니다.

사람과에는 오랑우탄아과 > 우랑우탄속, 사람이과 > 고릴라 속, 침팬지 속, 사람 속으로 나뉩니다.

엄청난 차이죠? 속만 달라도 이거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러니 광어와 가자미를 친척쯤 되는 생물이라고 하기엔, 마치 사람과 알락꼬리원숭이가 친척 생물이라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참고로 알락꼬리원숭이(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의 분류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 포유강 > 영장목 > 여우원숭이과 > 여우원숭이 속 >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 종에 속합니다.

3. 넙치, 광어 표준어는?

넙치는 순우리말, 광어는 한자어로 사용되는 말로 두 단어 모두 표준어입니다.

"넙치"는 한국어 고유의 순우리말이며, "광어"는 한자어로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둘 다 넓은 물고기를 의미하는 표현이며, 조선시대 실록에서는 광어라는 표현이 넙치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두 단어는 조선시대부터 물고기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이 때문에 넙치와 광어라는 용어 모두 표준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4. 자연산 광어 vs 양식 광어 구분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광어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를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광어는 양식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자연산 광어와 양식 광어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1. 양식 광어는 좁은 공간에서 키워지며, 스트레스로 인해 배에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얼룩은 양식장을 탈출한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반면에 자연산 광어는 매끈하고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런 팁으로 자연산과 양식 광어를 구분할 수 있어요.

5. 광어 도다리 낚시채비 시기

광어 낚시 시즌과 광어 낚시채비

광어 낚시는 주로 서해에서 이뤄집니다. 광어 서식 환경이 뻘과 모래가 섞인 바닥부터 암초대까지 다양합니다. 광어 낚시 시즌은 5월 중순에서 10월 중순인데, 원도권에서는 11월 중순까지도 낚시를 합니다.(격렬비열도, 격포 왕등도, 보령 외연도 등) 광어 낚시철에만 광어가 활동하는 것은 아니고, 요즘은 보통 배낚시를 나가게 되는데, 낚싯배들의 스케줄상 저 시즌 즈음이 딱 광어낚시하기 좋고 조과도 좋은 철이라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광어낚시채비는 보통 원투낚시를 많이 했지만, 요즘은 다운샷 채비나 다낚아 외줄낚시채비로 선상낚시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어 낚시 채비

도다리 낚시 시즌과 도다리 낚시채비

광어와 달리 도다리 낚시 시즌은 제한적입니다. 보통 봄 도다리라는 표현을 많이 쓰듯이, 도다리 낚시는 도다리가 가장 맛이 있을 시기인 3월부터 5월 말까지가 도다리 낚시철이 됩니다. 도다리 낚시채비도 역시 전통적으로는 원투낚시를 주로 합니다. 대체로 강원도 전역의 방파제에서 원투낚시를 하며 이때 주로 낚이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입니다. 강원도에서는 1년 내내 도다리가 낚이긴 합니다. 낚인다고 했지 잘 낚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진해를 비롯한 남해는 도다리 낚시철인 3월~5월이 지나면 조과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도다리 금어기는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입니다.(강원도 기준: 경상북도 도다리 금어기는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입니다.)

도다리 원투 낚시 채비

이상으로 '광어 도다리 구별법과 차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좌광우도'의 원리를 활용해 눈의 위치로 두 물고기를 구별해 보세요. 그리고 광어라는 한자어와 넙치라는 순우리말, 이 둘은 같은 종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자연산 광어와 양식 광어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으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또 다른 재미있는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