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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화장실 사용후기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유료화장실
북유럽 여행을 하면서 꼭 반드시 북유럽 화장실 문화에 대한 글을 쓰리라 마음먹었다.
여행 다녀와서 그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하느라 10일이나 지나서야 제대로 정신 차리고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도대체 열흘 동안 나 뭐한 거니? 싶다.
대한민국만큼 화장실 인심 좋은 곳이 없다.
북유럽을 다녀왔지만, 북유럽 뿐 아니라 서유럽도 마찬가지로 외국은 우리처럼 무료 개방화장실이 그렇게 흔하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 관광지에 무료화장실이 당연하고 지자체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다.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스키점프장 유료화장실. 이용요금은 10 크로네다. 10 크로네 동전이 없으면 기념품가게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10크로네 동전을 준다. 일종의 카드깡인가?
하지만 유럽은 관광지일수록 화장실이 유료다.
대체로 이용 가격은 1유로~2유로. 혹은 10 크로네...
거 오줌 한번 싸는데 넘 야박한 거 아니오?
싶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이다.
물론 오줌 마려운 강아지 상태에서는 짜증이 난다.
하지만 시원하게 볼 일을 마친 뒤에 깨끗하게 관리되고 청소된 화장실을 보면 충분히 수긍이 간다.
유료로 돈을 받는 대신 깨끗하게 청소를 해서 청결을 유지하고 손을 씻은 뒤에 손을 뽀송하게 닦을 1회용 종이수건도 충분히 비치되어 있다.
추운 지방이다 보니, 야외 화장실에는 이렇게 난방시설도 잘 되어 있다.
한국은 무료로 개방된 화장실이 많은 대신에 하루 한번 정도 청소를 할 뿐이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금세 더러워지고 쓰레기가 넘친다.
오물까지 넘치는 것도 다반사다.
한국사람도 문제지만 세상에서 제일 더럽기로 소문난 중국인들이 휩쓸고 지나가면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
북유럽 여행에서도 중국 관광팀이 지나간 뒤에 들른 곳은 정말 욕 튀어나오게 더럽다.
화장실뿐 아니라 식당, 호텔, 관광지 가릴 것 없이 말이다.
한국에도 중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만큼 한국도 개방화장실 대신 유료 화장실로 전환하면 좋겠다.
편의를 제공받았다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아... 북유럽 화장실이 다 깨끗하다는 것은 아니다.
노르웨이에서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국경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정말 욕 튀어나오게 더러웠다.
이미 휩쓸고 지나간 중국 관광객이 소변기에 휴지를 버려서 막혀서 물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썩 잘 관리된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다.
노르웨이도 스웨덴도 관리를 안 하는 그런 모양이었지만... 사실 그 휴게소 가게 소유주가 청소를 게을리한다는 인상이 더 강했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내 지팡이 길이가 대략 1미터 조금 넘는다. 지팡이 손잡이 높이와 소변기 입구 높이가 대충 비슷할 정도로 소변기 높이가 높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프랑스나 스위스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에서는 화장실 변기한테서 인종차별을 받았다.
노르웨이에 처음 도착해서 충격을 받는 것 중의 하나는 인간들이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이다.
서양넘들이니 다 크지 않겠냐?
싶겠지만...
서양인이라고 다 키가 크지는 않다.
잘 먹어서 피지컬이 좋은 것과 원래 종자 자체가 피지컬이 좋은 것은 충분히 넘사벽을 갖는다.
서양의 대표국가인 미국인들이 크다고 느끼는 건 큰 종자들이 있어서일 뿐 작은 사람도 많다.
다민족 국가니까...
미국인 중에서 키가 큰 사람들은 아마도 북유럽 인종일 가능성이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르웨이 스웨덴 사람들은 키와 덩치가 컸다.
이 것들이 키가 크다 보니... 소변기며 좌변기며 죄다 높다.
애기들은 별로 안크던데... 공중화장실 소변기가 정말 높다.
거짓말 조금만 더 보태면... 고추를 손으로 잡아주지 않으면 변기에 꼬추가 닿을 만큼 소변기가 높다.
좌변기는 앉으면 발바닥이 땅에 닿지 않는다. (아 물론 나는 닿았다. 아내가 투덜댔던 내용이다.)
변기는 가만히 앉아서 동양인들을 인종 차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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