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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 캠핑/조행기 & 낚시터

정성바다낚시터 가두리 포인트 점농어 낚시, 2번방가로 수차 돌돔낚시 포인트

by 하양동백 2020. 4. 22.

목차

    정성바다낚시터 가두리 포인트 점농어 낚시, 2번방가로 수차 돌돔낚시 포인트

    아내의 하해와 같은 허락에 힘입어 영종도 정성 바다낚시터를 다녀왔어요.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유료 바다낚시터인지라 정성 바다낚시터를 단골로 찾고 있는데요.

    제가 처음 정성 낚시터를 다닐 때 만해도 영종도의 바다낚시터들은 비싼 톨비 탓인지 인기가 별로 많지 않았더랬죠.

    그래서 참 널널했었는데...

    요샌 조금만 늦게 도착하면 포인트 주변은 커녕 앉을 자릴조차 찾기 힘들더군요.

    그런데 어제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으로 불어서 그런지 그나마 12시 다 되어서 도착했는데도 자리가 있네요.

    저는 보통은 C가두리 주변에서 낚시를 하는데 어제는 A가두리  지나서 1번 방갈로 옆 천막이 여유롭여 보여서 자리를 틀었습니다.

    1번 방갈로 바로 앞에 어집이 있어서 멀리 치지 않고 바로 발밑에서 4미터 지점에서 우럭이 잘 잡히는 자리로 유명하죠.

    4월 말이라 우럭은 없어요~

    대신 2번 방갈로 옆 천막 바로 앞의 수차를 노리면 돌돔 낚시 포인트죠.

    돌돔 낚시라곤 해도 사실은 뺀찌 (돌돔 새끼)만 주로 잡히죠.

    1번 방갈로 쪽에서 캐스팅을 하기엔 좀 멀고 2번 쪽 사람들이 욕을 해대서... 짜증이 살짝 났습니다.

    2번 쪽 사람들은 뺀찌 한 10마리 정도 낚더군요.

    저는 1마리 낚고 3마리는 목줄과 원줄이 터져서 수차 주변에서 한 번, 발 밑에서 2번을 놓쳤네요.

    원줄이 터진 이유가... 수차 주변을 노리던 맞은편 조사님이 제 원줄을 끌고 수차에 같이 감아서 원줄을 십 수미터나 수차 쇠에다 갈아 버려서 5미터를 잘라 냈는데도 계속 원줄을 터트리고 말았네요.

    그 와중에도 제가 수차를 노릴 때마다 유치하게 "내 자리니까 넌 던지지 마"라는 식으로 "어이 거기 찌 좀 빼요"라고 4가지 없게 떠들더군요.

    떼로 오면 집에다가 매너는 두고 오나 봅니다.

    자기들도 내 쪽 앞까지 캐스팅 빵빵 해댔으면서... 츠암나..

    무식한 것들하고 말 섞기 싫어서 바로 밑의 어집을 노려 봅니다.

    발밑에 포인트가 있어도 노리기 싫은 이유는 파이팅을 할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멀리서 낚아야 파이팅하면서 입질의 손맛을 보는데 말이죠.

    그래도 발밑에서 참 돔 한 마리는 건집니다.

    그 와중에 옆 자리에 앉아 계시던 조사님과 하루 종일 떠들면서 심심하지 않은 낚시를 할 수 있었어요.

    같이 맞은편 조사님들 뒷담화도 까고 말이죠. ㅋㅋ.

    8시에 낚시터에 왔다던 옆 조사님이 7시쯤 퇴청하시고 입질도 뜸 하길래 회 코너에 물고기 손질을 맡기고 포인트를 이동해 봅니다.

    정성 낚시터의 제 아지트라 할 수 있는 C가두리로 이동했어요.

    하루 종일 강풍이 불어 지친 조사님들이 대거 퇴청하고 C가두리 주변이 널널해져 있더군요.

    바람도 살짝 잦아들었기에 C가두리 포인트 오른쪽 아래로 캐스팅해서 가두리 모서리에서 몇 번 고패질을 해주니 찌가 초록색 케미를 끌고 물속으로 째기 시작하더군요.

    점성어겠거니 하고 만만하게 파이팅을 하고 있었는데... 힘이 장난 아니더군요.

    5분이나 파이팅하고 나서야 5짜 넘는 점농어의 모습이 어둠 속에 보이네요.

    점성어 정도겠거니 하고 놓쳐도 놓치는 데로 욕심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뜰채도 차에서 내리지 않았는데  욕심이 나더군요.

    사실 뜰채를 내릴 정신도 없었어요. ㅋ

    철수 준비 중이시던 옆자리 부부 조사님께 뜰채 좀 빌려 주십사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뜰채질 까지 해 주셨어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오늘 꽝 치셨다는 두 분께 드렸어요.

    역시 C가두리 포인트는 배신하지 않는군요.

    점농어 한 마리를 낚고 나니 팔이 묵직하더군요.

    회 코너 문 닫을 시간도 되고 해서 채비를 정리하고 저도 철수했습니다.

    랜딩에 성공한 생선은 겨우 3마리지만 발밑에서 터트린 것들까지 얼굴 본 녀석들은 7마리라 나름 행복한 하루였네요.

    바람만 좀 약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회 코너에서 회를 찾으면서 뒤돌아 보니 방갈로에서 밤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의 케미가 밤하늘의 별처럼 정성 바다낚시터의 밤을 밝히고 있네요.

    비록 갤럭시 노트5 야간촬영 성능은 정말 찍을 때마다 감탄스럽네요.

    갤럭시 노트5로 바꾼 뒤로는 디카를 안가지고 다니게 되네요.^^;

    • 정성레저낚시터 
    • 전화번호 :032-751-1515
    • 낚시터
    • 인천 중구 중산동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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