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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애청자다.
결이 비슷한 서울메이트도 좋아라 하는데, 요즘은 핀란드 특집인 것 같다.
김준호가 역으로 핀란드로 여행을 갔고, 핀란드 친구들은 어서 와 한국은 두 번 찍고 갔다.
그러고 본 국경없는포차에서도 덴마크 코펜하겐 뉘 하운 편이 방영 중이니 북유럽 특집 기간인 것 같다.
지난가을에 북유럽 여행을 다녀왔으니 더 반가운 느낌이다.
핀란드 여행도 했지만 짧은 여정이라 많이 아쉽다.
패키지여행은 다녀와봤다는데 의의를 둬야 하나 보다.
헬싱키에서 가 본 곳은 대성당, 암석교회 등등을 방문했지만 그나마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그 지역의 시장이다.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에 들른 곳은 헬싱키 마켓 스퀘어다.
도착 13:25
출발 13:55
Market Square, Helsinki Finland
주소: Eteläranta, 00170 Helsinki, Finland
연락처: +358 9 31023565
헬싱키 항에 바로 인접해 있는 마켓 스퀘어.
임시 천막 같은데 있지만 상설 시장이다.
북유럽은 과일이 많이 나는 지역이 아니라 상당수 과일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도 북유럽의 살인적인 물가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저만큼이 5유로라는 게 창렬 하지만...
싱싱해 보이고 한국에서 잘 접하기 힘든 과일이다.
처음 보는 버섯도 눈길을 끈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버섯 채취 활동을 했던 것이 기억났다.
이 지역은 과일 같은 것보다는 버섯이 나름 특산물인 듯하다.
북유럽에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길거리 음식이 바로 이런 연어구이와 청어구이다.
북유럽 하면 청어, 연어, 대구가 유명하지 않은가?
연어 대가리에 레몬을 물려 놓았다.
헬싱키 항이 바로 옆이라 갈매기들이 기웃댄다.
뭔가 얻어먹을 게 없나 눈치를 보는 중이다.
노점이 바로 옆이라고 헬싱키 항이 결코 작은 항구가 아니다.
우리가 타고 온 배는 아니지만 스웨덴 스특홀름에서 타고온 실야 라인이라는 크루즈도 아래의 배만큼이나 크다.
헬싱키의 여느 건물보다 높아 보인다.
시장에서 기념품으로 살 만한 것이 있나 기웃거렸다.
보는 것마다 다 갖고 싶었지만... 아내의 엄격한 통제 탓에... 오직 하나만 살 수 있었다.
헬싱키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은 대체로 산타의 나라답게 산타 관련 캐릭터 인형 같은 게 많다.
혹은 순록 모피...
초록색 부직포 가방을 멘 순록 목각 인형을 기념품으로 업어 왔다.
무려 10유로..
꼴랑 나무 쪼가리 주제에 13000원이나 한다.
버섯의 나라답게 버섯모양의 호두까기도 탐이 났지만 사 올 수는 없었다.
2개에 13000원...
역시 창렬 하다.
사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마땅히 기념품으로 살만한 게 많진 않다.
가격만 좀 저렴하면 이것저것 다 사 왔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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