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안탈리아 날씨 11월 옷차림
튀르키예 남부 지중해 연안에 자리한 안탈리아(Antalya)는 유럽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 중 하나로, 연중 온화한 기후와 맑은 하늘 덕분에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9월부터 11월 사이의 가을 시즌에는 여름의 열기가 서서히 식고, 일교차가 커지며, 강수량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여행 전 옷차림을 세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11월은 안탈리아의 ‘늦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라, 오전과 오후, 실내와 실외의 체감 온도 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맞는 의류 선택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9월부터 11월까지의 튀르키예 안탈리아 날씨 변화와, 튀르키예 여행 시 11월 옷차림 가이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탈리아의 기후 특징
안탈리아는 지중해성 기후(Mediterranean Climate) 의 전형을 보여주는 도시로, 여름엔 덥고 건조하지만 겨울엔 온화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평균 기온은 약 18~20℃이며, 일조량은 연간 300일 이상으로 매우 풍부합니다. 여름철에는 한낮 기온이 35℃ 이상 오르기도 하지만,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이후부터는 해수면 온도가 서서히 낮아지고 기온도 점차 떨어집니다.
기상 통계에 따르면 11월의 평균 낮 기온은 20~22℃, 밤에는 9~14℃ 정도로, 한낮에는 따뜻하지만 해가 지면 제법 쌀쌀합니다. 또한 강수량은 약 130mm 수준으로 여름철보다 훨씬 많습니다. 바다 수온은 약 20~21℃로, 수영을 즐기기에 무리는 없지만 체온이 낮은 사람은 다소 차갑게 느낄 수 있습니다.
9월 안탈리아 날씨와 옷차림
9월의 안탈리아는 여름의 잔열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0℃를 웃도는 날도 많고, 해수욕이나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다만 9월 중순 이후에는 서서히 기온이 내려가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집니다.
- 평균 기온: 낮 28~32℃, 밤 18~22℃
- 특징: 햇살이 강하고, 바람은 비교적 잔잔하며, 습도는 여름보다 낮습니다.
추천 옷차림:
- 반팔 티셔츠, 얇은 셔츠, 린넨 블라우스 등 통기성 좋은 옷
- 가벼운 가디건이나 얇은 긴팔 셔츠 (아침저녁 대비용)
- 반바지, 면바지, 린넨 팬츠
- 선글라스, 모자,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 여성 여행자는 원피스나 롱스커트 스타일도 적합
즉, 9월은 여전히 ‘여름 옷차림’으로 충분하지만, 일몰 후엔 서늘해지므로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면 완벽합니다.
10월 안탈리아 날씨와 옷차림
10월은 안탈리아의 전환기입니다. 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낮 기온은 25℃ 안팎으로 쾌적하지만 아침과 밤에는 14~17℃까지 떨어집니다. 여행자들이 가장 쾌적하다고 꼽는 시기이며, 이때부터는 여름보다 옷을 한 겹 더 입어야 합니다.
- 평균 기온: 낮 22~26℃, 밤 14~17℃
- 강수일수: 약 5일 정도로, 드물지만 소나기성 비가 내리기도 함
- 특징: 바람이 선선하고, 야외 활동이 편안한 계절
추천 옷차림:
- 긴팔 티셔츠, 얇은 니트, 가디건
- 얇은 자켓이나 트렌치코트
- 슬랙스, 데님팬츠, 면바지
- 일교차 대비용 스카프나 머플러
특히 10월 후반부부터는 밤바람이 제법 차기 때문에 해변을 거닐거나 야외 식사를 즐길 경우 얇은 외투는 필수입니다. 또한 햇빛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는 계속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안탈리아 날씨와 옷차림
11월의 안탈리아는 본격적인 늦가을입니다. 한낮에는 따스한 햇살이 비치지만 바람이 부는 날이 많고, 일몰 후엔 온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실외 활동보다는 고대 유적지나 구시가지(Old Town, 칼레이지) 산책, 미술관 방문 등 도시 중심 관광이 적합한 시기입니다.
–평균 기온:
- 낮: 20\~22℃
- 밤: 9\~14℃ - 평균 강수량: 약 130mm (비 오는 날 7~8일 정도)
- 바다 수온: 약 20~21℃
11월 옷차림 핵심 포인트:
- 레이어링(겹쳐 입기) – 한낮과 저녁의 온도차가 10℃ 이상 나기 때문에 긴팔 이너 + 니트/후드 + 가디건이나 재킷 조합이 이상적입니다.
- 보온성 확보 – 실외 관광 시 얇은 패딩, 경량 코트, 트렌치코트를 활용하면 체온 유지에 좋습니다.
- 비 대비 – 우비나 방수 재킷, 접이식 우산은 필수로 챙기세요.
- 신발 선택 – 활동량이 많다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운동화나 방수 로퍼가 좋습니다.
추천 옷 구성:
- 상의: 긴팔 티셔츠, 얇은 니트, 셔츠, 맨투맨
- 중간층: 가디건, 후디, 니트 베스트
- 겉옷: 얇은 코트, 경량 패딩, 바람막이, 트렌치코트
- 하의: 면바지, 청바지, 슬랙스, 스타킹 레이어드 가능
- 신발: 운동화, 로퍼, 방수 부츠
- 액세서리: 머플러, 스카프, 모자, 선글라스, 우산
하루별 복장 예시:
- 오전: 긴팔 셔츠 + 얇은 니트 + 재킷
- 오후: 티셔츠 + 가디건 (기온 20℃ 이상 시)
- 저녁: 니트 + 코트 + 머플러
- 비 오는 날: 방수 재킷 + 슬랙스 + 방수 신발
이 시기의 안탈리아는 한낮에는 햇빛이 포근하지만, 해가 진 후엔 갑자기 차가워지므로 얇은 옷 여러 겹을 겹쳐 입는 방식이 좋습니다.
여행자 체감 후기
많은 여행자들은 “11월의 안탈리아는 한국의 10월 초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낮엔 가벼운 옷차림이 가능하지만, 밤에는 10℃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있어 외투 없이 다니기엔 다소 춥습니다. 한 외국 여행자는 “낮엔 티셔츠, 밤엔 재킷과 머플러를 필수로 했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여행자는 “11월에도 해수욕을 시도했지만 수온이 21℃라 처음엔 차갑게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즉, 수영은 가능하나 날씨나 체질에 따라 쾌적함이 다릅니다.
안탈리아 여행 시 유용한 팁
- 비행기 안/공항에서의 체온 조절
항공기 내부는 냉방이 강하므로 긴팔 티셔츠와 얇은 외투를 착용하고, 안탈리아 도착 후 날씨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시 내 이동
안탈리아 도심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바람이 잦습니다. 바람막이 기능이 있는 재킷이 체감 온도에 큰 차이를 줍니다. - 실내 난방 시스템
11월부터는 숙소와 카페 등 실내 난방이 가동되기 시작합니다. 실내에서는 두꺼운 옷이 오히려 답답할 수 있으니 겹쳐 입기 형태가 효율적입니다. - 사진 촬영 시 색감 고려
가을 햇살은 따뜻한 톤이 강하므로 베이지, 브라운, 크림 컬러 옷이 배경과 잘 어울립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흰색 셔츠, 베이지 코트 조합도 인기입니다. - 11월 축제 및 이벤트
이 시기엔 안탈리아 영화제(Antalya Golden Orange Film Festival) 이후로 관광객이 다소 줄어들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유적지를 즐기기 좋습니다. 낮엔 관광, 밤엔 카페 투어를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요약 정리
- 9월: 여름 끝자락. 반팔과 얇은 셔츠 중심, 낮엔 더움.
- 10월: 완연한 가을. 긴팔, 가디건, 얇은 코트 권장.
- 11월: 늦가을~초겨울. 낮엔 포근, 밤엔 쌀쌀. 니트, 자켓, 트렌치코트 필수.
- 기온 변화: 9월 평균 30℃ → 10월 25℃ → 11월 20℃
- 강수량: 9월 적음 → 10월 증가 → 11월 집중 강수
- 옷차림 핵심: 겹쳐 입기(레이어링), 보온 + 방수 + 활동성 중심
결론
11월의 튀르키예 안탈리아는 한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쌀쌀한 ‘전형적인 가을 말기 날씨’입니다. 기온은 한국의 10월 초와 비슷하며, 햇살은 부드럽고 하늘은 맑지만 간헐적으로 비가 내립니다. 옷차림은 반팔보다는 긴팔 중심으로, 니트나 가디건을 기본으로 하고, 트렌치코트나 경량 패딩을 겉옷으로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방수 재킷과 접이식 우산을 챙기면 여행 중 불편함이 없습니다.
결국, 11월의 안탈리아는 ‘포근한 낮, 쌀쌀한 밤,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의 대비’가 핵심입니다. 겹쳐 입기와 보온 중심의 옷차림을 유지하면서, 가벼운 옷으로 유연하게 조절하면 안탈리아의 늦가을 정취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