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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통시장

강서수산물도매시장 도루묵

by 하양동백 2021. 1. 27.

목차

    송파에 살 때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자주 갔었다.

    신월로 이사 오고 나서는 주변에 강서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활 반경에 속하지 않아서 강서수산물 도매시장으로 갈 일이 별로 없었다.

    작년 말에 강서 면허시험장에 볼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바로 옆이 강서수산물 도매시장이길래 한 번 들러봤었다.

    요즘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도 현대화 공사를 완료해가고 노량진 수산시장도 현대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강서수산물 도매시장은 이들과 비교해서 비교적 후에 생긴 시장이라 이미 좀 더 현대식이다.

    마치 그냥 수산 마트스럽달까? 12월 31일에12월31일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겨울 제철 수산물이 꽤 많았던 편이다.

    도루묵은 끝물이었고, 과메기며, 양미리에 관심이 많이 갔다.

    사진을 많이 못 찍어왔는데, 상인들이 카메라를 극도로 꺼리는 편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험상궂은 표정으로 

    "어이! 사진 왜 찍어! 찍지 마"

    하며 반말을 해댄다.

    마치 90년대 용산의 용파리 같은 느낌이었달까?

    먹거리 엑스파일 같은데 당하기라도 한 걸까?

    물건을 사면서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릴 거라고 해도 험상궂은 표정들이 역력하다.

    거지 블로거들이 뭔가 상인들한테 해코지라도 해댔던 걸까?

    여기저기 다니면서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찍은 적이 많지만, 강서수산물시장처럼 험악한 분위기는 처음 봤다.

    정직한 물건 정직하게 팔면, 블로그로 이런 곳이 좋더라~ 이런 글 올라가는 게 뭐가 그리 두려운 걸까?

    어쨌거나 도루묵 좀 사다 구워 먹으려 했지만, 도루묵들은 이미 배가 홀쭉해져 버려서 패스~

    대신 한창 제철인 양미리를 사 와서 구워 먹었다.

    가격이 크게 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동네의 신영시장에서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강서수산물시장 옥상 주차장에서 12월 31일 마지막 해넘이 해를 구경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의 대한항공 건물 뒤로 2014년 마지막 해가 떨어졌다.

    마치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 때문에 저 떨어지는 해가 대한항공의 몰락 같았달까?

    강서수산물시장은 강서농수산물시장 단지 내에 위치해있어서, 주변에는 온통 시장 건물이다. 규모가 엄청 큰 것에 반해 수산물 시장을 제외한 다른 곳은 굉장히 한산하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외발산동

     

     

     

    2015.01.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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