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약치는 시기 및 대봉 감나무 병충해 방제 방법과 품종 종류
가을철 노랗게 물든 감나무 숲 사이사이로 주렁주렁 매달린 감은 농가에 큰 기쁨을 가져다주지만, 병충해 관리가 부실할 경우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봉 감나무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 인기 품종으로 꼽히지만, 동시에 병충해에 민감하므로 적절한 약제 살포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월별로 감나무에 약제를 살포해야 하는 시기와 주요 병충해별 방제 방법, 대표적인 방제 약제인 베노밀 수화제 등을 포함한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감나무 주요 품종 종류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월별 감나무 약치는 시기
감나무 병충해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발생 시기와 종류가 달라지므로, 월별로 적절한 약제 살포와 예방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음 표를 참고하여 월별로 꼭 살펴야 할 병충해와 권장 약제를 알아보겠습니다.
월동기 (11월~2월)
- 주요 병충해: 모든 병충해의 월동
- 약제 및 관리 방법
- 기계유 유제 20~30배 희석
- 병충해가 월동 중인 유충·알을 제거하기 위해 약제를 수관에 균일하게 살포
- 동절기 전지전정 시 발생한 가지 파편이나 낙엽은 반드시 제거 및 소각
- 토양 위에 떨어진 낙엽은 영양 공급원일 수 있으나, 병원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깊숙이 매몰하거나 소각
- 관리 포인트
- 겨울철에는 나무의 생육이 정지 상태이므로 약해에 민감. 충분한 휴식과 해충 방제 준비 기간으로 활용
- 전지 전정 작업 후 발생한 가지 조각까지 깨끗하게 정리해야 월동 병충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
3월
- 주요 병충해: 흰가루병 초기 발생 시기
- 약제 및 관리 방법
- 베노밀 수화제 1,500배 희석 (4월 상순까지 2~3회 분무)
- 잎 뒷면에 초기 발생 균사가 보일 때 즉시 약제 살포
- 약효 지속 시간이 짧으므로 강우 이후 반드시 재살포
- 전정 후 남은 병든 가지나 낙엽은 소각 또는 매몰
- 관리 포인트
- 흰가루병은 과습한 환경에서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에 통풍과 채광이 중요
- 질소 비료 과다 투여를 피해야 약제 효과가 상승
4월
- 주요 병충해: 흰가루병(계속), 노린재류 초기
- 약제 및 관리 방법
- 베노밀 수화제 1,500배 희석 (흰가루병)
- 노린재용 약제(델타린, 푸루시 등) 1,000배 희석 (노린재 초기 방제)
- 노린재는 과실 착과 전에 방제가 필수. 과실 주위에 흡즙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약제 살포
- 생육 초기에는 나무 전체에 약제를 골고루 분사하여 병충해 초기 서식을 억제
- 관리 포인트
- 노린재는 나무 내부로 침투하여 방제가 어려우므로 외부 수세가 강할 때 미리 방제
- 비 온 뒤에는 병원균 증식이 쉬우므로 강우 직후 방제
5월
- 주요 병충해: 탄저병, 깍지벌레류, 흰가루병, 모무늬낙엽병, 둥근무늬낙엽병
- 약제 및 관리 방법
- 탄저병
- 다코닐 수화제 1,000배 희석 (5월 상순부터 2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살포)
- 질소질 비료 과다 시비 금지
- 병든 가지와 과실 즉시 제거 및 소각
- 깍지벌레류
- 기계유 유제 20~30배 희석 (월동기 처리 후 5월 중순~6월 초 재살포)
- 뷰프로페진 2~3회 분무 (유충 발생 시기 집중 방제)
- 디노테퓨란 수화제 2~3회 살포 (성충 서식 억제)
- 흰가루병
- 베노밀 수화제 1,500배 희석 (4월에 이어 5월 중순까지 2회 이상 살포)
- 통풍 및 채광 확보를 위해 가지 솎아주기 실시
- 모무늬낙엽병(6월 중순 이후 발생)
- 지오판 수화제 1,000배 희석 (6월 상순부터 2회 이상 살포)
- 발병 잎 즉시 제거 및 소각
- 둥근무늬낙엽병(9월 이후 발생)
- 타로닐 수화제 500배 희석 (6월 하순부터 2주 간격 살포)
- 초기 병반 발견 시 즉시 방제하여 2차 전파 차단
- 관리 포인트
- 5월의 강우량이 많아지면 병원균 전파가 빠르므로 강우 전·후 약제 살포를 철저히 시행
- 각 병해 및 충해별로 약제 간 독성 및 잔류 시간 확인 후 살포하여 작물 안전성 확보
6월
- 주요 병충해: 탄저병, 깍지벌레류, 감꼭지나방, 둥근무늬낙엽병, 모무늬낙엽병
- 약제 및 관리 방법
- 감꼭지나방
- 파프, 칼탑, 주론, 지오신, 델타린, 푸루시, 싸이스린 중 선택하여 6월 상순·중순에 2~3회 살포
- 나방이 고치를 형성하는 시기에 집중 방제하여 유충 확산 억제
- 깍지벌레류
- 기계유 유제 20~30배 (월동 처리 후 6월 중순 재살포)
- 디노테퓨란 수화제 2~3회 중복 살포 연장
- 탄저병·둥근무늬낙엽병
- 다코닐 수화제 1,000배, 타로닐 수화제 500배 (각 병해 발생 초기부터 살포)
- 흰가루병 잔류 발생 시 베노밀 수화제 추가 살포
- 관리 포인트
- 여름철 고온다습 환경에서는 빠른 약제 회전 및 방제 빈도 증가가 필요
- 병든 과실은 즉시 수확하여 별도 처리, 가지·잎의 환기 확보
7월
- 주요 병충해: 탄저병, 깍지벌레류, 감꼭지나방, 둥근무늬낙엽병, 모무늬낙엽병, 노린재류, 갈색날개노린재
- 약제 및 관리 방법
- 갈색날개노린재
- 노린재용 약제 10일 간격으로 1~2회 살포
- 주변 작물도 동시에 방제하여 추가 전파 차단
- 감꼭지나방
- 6월과 동일하게 2회 이상 살포 (유충 발육 시기)
- 깍지벌레류
- 기계유 유제 20~30배, 디노테퓨란 수화제
- 둥근무늬낙엽병·모무늬낙엽병
- 타로닐 수화제 500배, 지오판 수화제 1,000배 (주기적 살포)
- 탄저병
- 다코닐 수화제 1,000배, 톱신 수화제 병용 살포
- 관리 포인트
- 여름철 후반부에 발생하는 노린재는 과실 착색 전 피해가 치명적이므로 집중 방제
- 가지치기를 통해 통풍을 지속적으로 확보
8월
- 주요 병충해: 깍지벌레류, 감꼭지나방, 노린재류
- 약제 및 관리 방법
- 깍지벌레류
- 기계유 유제 20~30배 재살포 (월동 이후 점차 감소하지만 과도한 피해 방지 필요)
- 디노테퓨란 수화제 유지 방제
- 감꼭지나방
- 델타린, 푸루시 등 약제 1~2회 정도 살포 (유충 성충 단계 집중 억제)
- 노린재류
- 노린재용 약제 1~2회 살포 (8월 상순~하순 집중 방제)
- 주변 환경 관리(잡초 제거, 주변 작물 동시 방제)
- 관리 포인트
- 여름 내내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므로 병원균·해충 방제 주기 단축
- 물 빠짐이 잘 되도록 배수로 정비
9월
- 주요 병충해: 노린재류, 둥근무늬낙엽병(재발 초기), 모무늬낙엽병 잔존
- 약제 및 관리 방법
- 둥근무늬낙엽병
- 타로닐 수화제 500배 (9월 상순부터 2회 이상 살포)
- 초기 병반을 즉시 제거 및 소각하여 2차 피해 방지
- 노린재류
- 노린재용 약제 1회 정도 최종 살포 (추가 피해 방지)
- 모무늬낙엽병
- 지오판 수화제 1,000배 (7월 중순~9월 상순까지 적용)
- 관리 포인트
- 과실 수확이 임박하므로 약제 사용 시 잔류 기준 확인
- 병든 잎과 과실은 즉시 처리하여 저장 전 방제 역할
주요 감나무 병해 종류 및 방제 방법
감나무 재배 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병해 네 가지를 정리하고, 각 병해별 세부 방제 방법과 권장 약제를 소개합니다.
감나무 둥근무늬낙엽병
- 특성 및 증상
- 잎 뒷면에 흑갈색 원형 반점이 형성되고, 주변은 붉게 변함
- 병반이 확대되면 잎이 조기에 낙엽되며 과실 상품성 저하
- 전염 경로
- 5월 중순~7월 상순에 바람을 타고 자낭포자가 기공으로 침입
- 약 60~120일 잠복 후 9월 이후 병징 발생
- 방제 방법
- 밑거름 시 비료 과다 주지 않고 나무 수세 강화
- 병든 잎 즉시 수집 후 소각 또는 매몰
- 약제 및 살포 시기
- 타로닐 수화제 500배 희석: 6월 상순~7월 상순 동안 2회 살포
- 비가 온 직후 반드시 살포하여 자낭포자 확산 억제
감나무 모무늬낙엽병
- 특성 및 증상
- 잎에 담갈색 병반이 생기고, 점차 회갈색으로 변함
- 피해 심할 경우 잎 조기 낙엽 발생
- 전염 경로
- 6월 하순 분생포자가 바람을 타고 기공으로 침입
- 약 30일 잠복기 거쳐 7월부터 병징 발생
- 방제 방법
- 적절한 밑거름으로 수세 유지
- 병든 낙엽 즉시 제거 후 소각 또는 매몰
- 약제 및 살포 시기
- 지오판 수화제 1,000배 희석: 6월 상순~7월 상순 집중 살포 (주기적 살포)
감나무 탄저병
- 특성 및 증상
- 가지·잎·과실에 검은색 병반 생성, 점차 확대
- 과실이 조기에 낙과되며 붉게 변색, 상품성 저하
- 전염 경로
- 4~5월 강우 시 병반에서 분생포자 형성 후 바람에 의해 전파
- 고온다습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
- 방제 방법
- 병든 가지·잎·과실 즉시 제거 및 소각
- 질소질 비료 과다 시비 자제
- 가지치기 통해 통풍 및 채광 확보
- 약제 및 살포 시기
- 다코닐 수화제 1,000배 희석: 5월 상순~7월 하순 2주 간격 살포
- 다이센엠 수화제 500배 희석: 초기 발생 시 집중 적용
- 톱신 수화제 및 시스텐엠 수화제: 필요 시 보조적으로 사용
감나무 흰가루병
- 특성 및 증상
- 초기 잎 뒷면에 흰색 균사 포자층이 덮임
- 잎이 마르고 설익은 과실 당도 저하
- 전염 경로
- 4~5월 자낭포자가 바람을 타고 기공으로 침입
- 건조하고 통풍이 나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
- 방제 방법
- 병든 나무껍질·낙엽 즉시 수거 후 소각
- 질소질 비료 과다 시비 금지
- 가지치기로 채광·통풍 확보
- 약제 및 살포 시기
- 베노밀 수화제 1,500배 희석: 4월 하순~5월 중순 2~3회 살포
- 약제 간 교호 사용으로 내성 발생 방지
주요 감나무 충해 종류 및 방제 방법
감나무 수확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충해 중 대표적인 네 가지를 정리하고, 시기별 방제 전략과 권장 약제를 안내합니다.
감꼭지나방
- 특성 및 피해
- 나무껍질과 가지 사이에 고치를 만들어 유충 상태로 월동
- 연 2회 발생: 6~7월, 8월 하순~9월
- 피해 과실은 유충 배설물로 오염되어 상품성 하락
- 방제 방법
- 피해 과실과 고치 부위 즉시 제거 및 소각
- 겨울철 전지 전정 시 거친 나무껍질 제거하여 서식처 제거
- 약제 및 살포 시기
- 파프, 칼탑, 주론, 지오신, 델타린, 푸루시, 싸이스린 중 선택
- 6월 상순~6월 중순, 7월 하순~8월 중순에 2~3회 살포
썩덩나무노린재
- 특성 및 피해
- 8월 상순~8월 중순 집중 발생
- 피해 과실은 감꼭지 주변에 변색 발생, 낙과 현상 유발
- 방제 방법
- 방제 시기: 8월 상순~8월 하순
- 노린재용 약제 1~2회 살포 (델타린, 푸루시 등)
- 주변 월동원 제거 및 청결 유지
갈색날개노린재
- 특성 및 피해
- 상록수에서 월동 후 7월~8월 주변 농작물로 이동
- 과실 흡즙 피해로 낙과 및 품질 저하
- 방제 방법
- 방제 시기: 7월 하순~9월 하순
- 노린재용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1~2회 살포
- 주변 잡초 및 월동원 제거하여 떼 이동 차단
깍지벌레류 (식나무깍지벌레, 거북밀깍지벌레, 뿔밀깍지벌레,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등)
- 특성 및 피해
- 나뭇가지나 나무껍질에 흡착하여 수액 흡즙
- 가지와 과실 주위에 검은 그을음증 발생, 광합성 저해
- 방제 방법
- 월동기 전지 전정 시 나무껍질 부위 제거하여 월동충 서식처 제거
- 기계유 유제 20~30배 희석: 월동기, 5월 중순, 8월 초 순차적 살포
- 디노테퓨란 수화제 2~3회 연속 살포 (알 발생 초기 집중 방제)
- 뷰프로페진 2~3회 살포로 유충 및 성충 동시 억제
감나무 품종 종류
감나무는 대체로 단감(반달형)과 단단감(둥근형)으로 분류되며, 품종별로 당도, 저장성, 재배 적응성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품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봉감 (大棒柿)
- 과실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대표적인 고품질 품종
- 저장성이 우수하나 병충해 민감도 높음
- 재배 지역: 남부지방(해발 고도 낮은 지대)
- 단감(반달형)
- 홍시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떫은맛이 빨리 빠짐
- 대표 품종: 조양(曺陽), 아삭단감, 홍단감
- 저장 기간 짧으므로 수확 후 급속 유통 필요
- 단단감(둥근형)
- 형태가 단단하여 수확물 취급이 용이
- 대표 품종: 강감, 감청, 부유감
- 당도는 중간 수준이나 저장성 양호
- 부유감 (浮遊柿)
-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며 저장성 뛰어남
- 수확 후 유통성이 좋아 장거리 운송에 적합
- 조양감 (曺陽柿)
- 반달형으로 떫은맛이 적고 당도가 높음
- 재배 용이성이 뛰어나 초보 재배자에게 추천
- 홍단감 (紅丹柿)
- 과실 색이 붉은 빛을 띠고 당도가 우수
- 저장 기간은 짧아 즉시 소비용
- 평택단감
- 단일 농가 재배 품종으로 당도는 보통
- 껍질이 얇아 수확 및 운송 중 과상에 주의
- 부호단감
- 떫은맛이 빨리 사라지고 당도가 균일
- 저장성이 우수하여 수출용으로 적합
- 흥부감
- 당도가 매우 높아 디저트용으로 인기
- 과육이 연하고 저장 중 물러질 수 있어 관리 필요
- 밤감
- 야행성 동물에게 친숙한 야식용 감으로 불림
-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나 크기가 작음
각 품종은 재배 지역의 기후, 토양, 재배 방식에 따라 품질과 생산량 차이가 크므로, 본인의 농장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감나무는 병충해 관리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과수입니다. 월동기부터 수확 직전까지 발생 가능한 병충해와 충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권장 방제 약제 및 시기를 준수해야 고품질 과실 수확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봉감과 같은 고부가가치 품종을 재배할 때는 흰가루병, 탄저병, 깍지벌레류, 감꼭지나방, 노린재류 등 다양한 적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각 품종별 특성을 고려한 시비와 전정 작업, 그리고 적절한 저장 관리가 뒤따를 때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감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을 통해 월별 약제 살포 타임라인과 병충해별 맞춤 방제 요령, 대표 품종 정보를 숙지하여 안정적인 감나무 재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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