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주가, 美ITC 예비판결 승소에 52주 신고가…메디톡스 주가 3% 하락

휴젤 주가, 美ITC 예비판결 승소에 52주 신고가…메디톡스 주가3% 하락

휴젤 주가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메디톡스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메디톡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사건의 전말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휴젤 메디톡스에, 미국 ITC 예비판결 승소로 주가 급등

휴젤[145020]은 6월 11일 미국에서 진행 중인 메디톡스[086900]와의 보툴리눔 톡신 소송에서 예비 판결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휴젤의 주가는 전장 대비 13.62% 상승한 24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23.24% 상승한 26만2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휴젤의 북미 사업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메디톡스의 주가는 2.92% 하락한 13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휴젤과의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젤의 메디톡스와 소송 배경

이번 소송은 메디톡스가 2022년에 휴젤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및 제조 공정을 도용했다며 휴젤, 휴젤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메디톡스는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을 미국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6월 11일 발표된 예비 판결에서 미국 ITC는 "휴젤이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휴젤은 북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젤은 최종 심결이 올해 10월로 예정된 만큼, 법무대리인을 통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의 대응과 시장 전망

메디톡스는 예비 심결에 불복하여 ITC에 재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예비 판결에서 휴젤이 유리한 입장을 취한 만큼 향후 최종 판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예비 판결로 인해 다올투자증권은 휴젤의 북미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며 목표 주가를 27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의 박종현 연구원은 "ITC의 예비 판결로 휴젤의 북미 사업 가치는 4천350억원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북미 사업의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 마진이 86%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휴젤 주가 전망

휴젤의 이번 예비 판결 승소는 북미 시장 진출에 큰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북미 사업의 성공 여부가 회사 전체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휴젤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휴젤의 이번 ITC 예비 판결 승소는 회사의 북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향후 최종 판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휴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