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신진도 삼길포 고등어 낚시 채비 미끼 포인트 시즌
벌써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서해 특히 당진부터 태안 권역에서는 7월 초부터 고등어 낚시철이시작됩니다.
하지만 장마라...뭐 많이 잡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매년 7월이 되면 서해 태안, 삼길포 고등어 낚시 조행기들이 마구 올라오죠?
그래도 아직 씨알이 굵어진 태안권 고등어 시즌은 10월은 되야죠.
방파제에서 고등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좌악 깔려 있죠.
가을의 신진도 고등어 낚시 시즌에 삼길포, 신진도방파제는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채비가 엉키고 설켜도 마냥 즐거운 서해 고등어 낚시 시즌.
9월 전까지는 고등어는 새끼인 고도리 수준으로 전어보다 작은 씨알이지만, 9월 중순만 넘어가도 전어 낚시로 낚은 전어보다 씨알이 굵어집니다.
그리고 고등어가 낚이는 곳에서는 삼치도 낚이죠.
보통 진짜 삼치 낚시채비는 지깅이나 헤비 한 채비를 쓰지만, 서해 북단의 내만권에서 잡히는 삼치는 고등어보다 조금 클 정도의 삼치들이라 고등어 낚시채비로도 충분히 잡힙니다.
애당초 삼치를 노리는 낚시가 아니라 고등어 채비에 삼치가 손님 고기로 "물려주는" 것이죠.
삼길포 좌대낚시터나 태안 좌대낚시터에서 자연식 낚시를 할 때 전어 카드 채비나 고등어 카드 채비를 준비해서 대를 달아 두면 고등어 떼가 지나다가 달려들면 잔 손맛이 쏠쏠하죠.
그런데 카드 채비라고 다 조과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글 시작하면서 자꾸 지금 잡히는 고등어들의 씨알이 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고도리 수준에서는 입이 작아서 큰 바늘에는 후킹이 되질 않아요.
8월에서 9월 중순 이전까지는 매가리 채비 5~6호 정도의 바늘을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10월이나 돼야 13호 바늘 정도를 물 수 있는 고등어가 잡히죠.
그리고 카드 채비는 바늘이 10개나 달려있어서 길이가 긴데요.
방조제에서 5.3미터 갯바위 낚싯대를 사용한다면 모를까, 좌대낚시터에서 일반 루어대로 낚시를 하려면 카드 채비를 반 정도 잘라 쓰는 게 좋습니다.
고등어 낚시에서 미끼는 보통 크릴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카드 바늘 자체에 어피가 덧씌워져 있어서 모든 바늘에 미끼를 달아 둘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고등어 활성도가 좋을 때는 그냥 던져도 고등어낚시조항이 쿨러 조항일 정도로 물어줍니다만, 바늘 2~3개마다 1개씩만 크릴을 끼워서 던져 주면 됩니다.
고등어는 회유성 어종이기 때문에, 떼로 한 번 들어왔다가 먹을 것이 없으면 빠져나가 버립니다.
한 번 입질을 받았다면, 사진 찍고 호들갑 떠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시고, 열심히 밑밥질을 하세요.
특히 안흥항 고등어 낚시를 하거나, 신진도 고등어 낚시를 한다면, 주변에 조사들이 엄청 많을 겁니다.
그분들 모두 밑밥질을 해 댈 텐데...
경쟁적으로 내 앞에 들어온 고등어 떼를 묶어두지 못하면... 다시는 안 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밑밥질을 너무 많이 하면, 고등어가 배가 마이 불러~ 미끼를 안 물어~요~ ㅋㅋ
천수만 방조제나 삼길포 고등어 낚시 이외에도 신진도항 고등어 낚시, 안흥항 고등어 낚시도 활발 해지죠.
조법이나 채비는 다 비슷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다닥다닥 붙어서 낚시를 하게 될 때는 굳이 밑밥질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옆 조사가 친 밑밥이 내 앞으로 흘러갈 수도 있으니까요.
밑밥을 준비는 해 가되 현지 상황에 맞춰서 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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