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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 캠핑/조행기 & 낚시터

부안 격포 외수질낚시 대박3호 출조기 격포 서울 낚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2. 11.

목차

    이래저래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부안 격포 외수질 낚시로 다녀왔다. 2019. 6. 2. 17:48

    혼자 가는 낚시라면야 목적지 결정하고 대충 다녀와서 조과가 나쁘면 그저 내 탓이려니~ 하면 끝인데, 조우들과 함께하는 낚시는 팔로 미의 저주를 고려해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처음에 이 낚시는 완도 카고 낚시를 갈 생각이었다가, 6월 1일의 완도 카고는 시즌이 지나서 잡어만 잡힌다고 해서 패닉에 빠졌었다.

    그리고 군산 갈매기호로 농어 외수질을 나가기로 했다가, 조과가 나쁠 것이라는 예상을 한 형님 때문에 부안 격포 서울 낚시의 대박 3호 출조로 변경했다.

    군산 갈매기호는 서브 배라, 이 낚시 저 낚시 가리지 않고 시즌에 맞춰서 투입되는 배라고 형님이 꺼려한 탓이 컸다.

    5시까지 집결이라 했지만, 우리 일행은 전날 저녁에 내려와서 격포 아리울 모텔에서 1박을 하고 새벽 4시에 낚시점이 문을 열자마자 승선 명부를 작성하고 배로 향했다.

    21명 정원에 17명 예약이라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서둘렀다.

    그런데도 우리보다 먼저 이미 승선 명부를 작성한 이가 있었으니....

    아니나 다를까 1등으로 승선명부 작성한 분은 이미 대박 3호에 올라 제일 좋다는 1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선미 자리 3자리를 꿰어 찼다.

    낚싯대를 대충 꽂아두고 나는 일단 취침...

    평소에 새벽 3시 4시에 잠드는 타입이라 모텔에서도 3시 반에 잠깐 잠들었다가 4시에 깼더니 여간 졸린 게 아니었다.

    어느새 배는 포인트에 도착해 있었다.

    인천 광어 다운샷 생각하고 좀 멀리 나갈 줄 알았더니, 격포에서 꼴랑 15분 거리의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아니 그런데도 선비가 10만 원이라고??

    생새우 미끼 3만 원? 물론 필요한 만큼 무한정 가져다 쓸 수 있으니 좋긴 한데 사실... 1만 원어치 사 왔어도 떡을 칠 텐데... 3만 원 내고 5천 원어치 썼나?

    이런 건 농어 외수질 낚싯배들이 좀 시정해야 할 텐데 이걸로 남겨 먹는 수익이 어마어마할 테니 그럴 리가 있을까 싶다.

    화면의 빨간 등대는 소여 자리다.

    이 부근에서 한 동안 머물렀지만 조과는 우럭 노래미 같은 잡어뿐이었다.

    내가 선단 내 최초 히트를 받아냈다. 노래미 -_-;

    다시 포인트를 이동... 임수도 위쪽 포인트 몇 군데서 간간히 농어 한~두 마리 입질을 받고 선장은 결심한 듯 한참 배를 달려 (20분 정도?) 대죽도 인근으로 향했다.

    잠깐 대죽도??? 

    고창 동호항 위쪽의 뭍에서 굉장히 가까운 섬이다.

    완전 연안 낚시다.

    격포 서울 낚시의 낚싯배 대박 1호 대박 2호 대박 3호가 모두 결집했고, 격포에서 출항한 외수질 낚싯배들은 모두 여기 모인 듯하다.

    주요 포인트를 서로 원을 돌면서 진입하고 흐르고 다시 진입하기를 반복한다.

    이 곳은 아마 대물 포인트라기보다는 면꽝용포인트인듯 하다.

    하루 종일 한 마리도 못 잡으면 분명히 안 좋은 소문날 테니, 최소한의 손맛은 충족시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 같은 포인트 한 두 개쯤은 있는 법인데, 이곳이 딱 그런 곳이다.

    농어들이 좋아하는 기수역인데, 보통 기수역에서는 대물을 만나긴 힘들다 사춘기 청소년 농어들이나 치어들이 판을 치는 곳이니까...

    일행 중 한 명이 첫 농어를 낚았다. 점농어다.

    씨알이 잘다.

    큰 형님도 점농어 하나를 낚았다.

    물론 나도 낚았다.

    내가 잡은 점농어 씨알은 제법 크다.

    이 포인트에서만 난 제법 씨알 좋은 농어 3마리, 형님들은 각각 5마리 3마리씩 낚았다.

    우럭은 일단 제외.

    배에 탄 조사들이 모두 골고루 손맛을 적당히 보자 다시 포인트를 이동했다.

    임수도 북서쪽 포인트에서 또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낱마리씩 조황이 있긴 했다.

    12시가 다가오자 도시락을 나눠 받아 점심식사를 마친다.

    도시락이 제법 크다.

    처음 낚시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전라도 지역에 낚시 오는 낙 중의 하나는 바로 도시락이었다.

    뭘 넣어놔도 전라도 지역 도시락은 맛있었다.

    요즘은... 그냥 그렇다.

    차라리 인천 시크릿호 점심이 더 맛있다.

    또 오후 내내 소강상태...

    저 빨간 등대는 이름도 없다. 임수도 남서쪽 1마일 해상이다. 

    중간에 누군가 민어를 낚았다.

    농어 외수질 낚시를 하다가 씨알 좋은 민어를 낚다니...

    민어 외수질 낚시나 농어 외수질 낚시나 포인트, 채비 별반 다를 건 없다.

    시즌만 다를 뿐.

    http://rblr.co/vn8q

    3시... 격포항으로 돌아온다.

    5시 입항이라더니 항구에 도착하니 3시 25분쯤 됐다.

    뭐 잡을 만큼 잡긴 했지만... 1시간 반이나 일찍 들어오고... 13만 원?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낚시하고 싶어 미친 조사들이 넘쳐나니까 이런 똥 배짱 낚싯배들이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긴 하다만...

    17명이 낚은 게 이 정도라면... 이게 제대로 낚을 만큼 낚은 건가 싶긴 하다.

    민어 낚은 사람은 좋겠다만....

    참고로 이날 우리가 예약했다가 취소했던 군산 갈매기호는 200마리 넘게 낚았다고 한다.

    격포 수산 61호에 가서 회나 포를 뜨면 싸게 해 준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더니...

    뭐 그냥 가도 그 가격... 굳이 격포 수산 61호에서 회나 포를 뜰 필요는 없었던 듯싶다.

    다른 가게 아무 데나 덜 기다리고 손질하는 게 낫다.

    가격은 다 동일.

    격포 서울 낚시 전화번호 :063-581-1162 낚시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5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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